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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 이야기 시리즈 2 & 직업과 삶의 변화

라스베가스에서의 결혼, 당당한 미국 시민이 되다!

by 모리아 광장 2025. 4. 4.

유학 생활 중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학업을 잠시 중단하고 한인 봉사 센터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한인회 회장님을 알게 되었는데, 회장님은 지역 사회에서 신뢰받는 분으로, 많은 한인들과도 친분이 깊으셨습니다.
어느 날, 회장님께서 저에게 "성실한 청년이 있는데 한번 만나볼래?"라고 제안하셨습니다. 학비 문제로 휴학 중이었던 저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었고, 그렇게 소개팅 날짜를 잡게 되었습니다. 첫 만남이었지만 어색하지 않았고, 상대방도 같은 느낌이었는지 회장님을 통해 다시 만나자는 연락이 왔습니다.
만난 지 3일 만에 남자 쪽 부모님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서는 사정상 오시지 못했지만, 회장님께서 부모님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결혼 날짜를 잡고 교회 분들과 목사님께 주례를 부탁드리며 본격적으로 결혼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라스베가스에서의 결혼식 – 따뜻한 도움 속에 진행된 감동의 순간

따뜻한 도움 속에 진행된 감동의 순간

드디어 결혼식 날이 다가왔습니다. 부모님이 함께하지 못해도 서운하지 않았던 것은 교회 분들의 따뜻한 도움 덕분이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아버지처럼 주례를 해주셨고, 미용실을 운영하는 교회 동생이 헤어와 메이크업을 맡아주었습니다. 덕분에 평범한 드레스도 특별한 드레스로 변신할 수 있었습니다.
라스베가스에서는 결혼식장 예약 시 리무진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타본 적 없던 리무진을 결혼과 동시에 처음 타게 되었고, 마치 연예인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결혼식과 피로연을 마치고 나니 긴장이 풀리면서 온몸이 녹초가 되었습니다. 부모님 없이 혼자 모든 것을 준비해야 했던 과정이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주변의 따뜻한 도움으로 무사히 결혼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신혼여행 – 새로운 경험과 미국에서의 첫 여행

결혼후 동부 신혼여행을 떠나다

남편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었고, 신혼여행을 직접 계획했습니다. 우리는 자동차 한 대와 지도책 하나만 들고 미국 곳곳을 여행하기로 했습니다. 저에게는 처음 해보는 미국 여행이었고, 모든 것이 새롭고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신혼여행을 통해 서로를 더 알아가고, 앞으로의 삶에 대한 기대를 키워갔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결혼을 통해 제 신분 문제가 해결되었고, 미국에서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결혼을 통한 삶의 변화 – 그리고 새로운 도전

결혼을 하면서 저는 많은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유학생으로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던 시기를 지나, 미국에서 편하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다시 학교를 다녀야 할 부담도 덜어졌습니다. 하지만 빠르게 진행된 결혼 준비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이 결코 쉽지는 않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제가 미국에서 살아남기 위해 겪었던 수많은 경험 중 하나입니다. 유학생활, 결혼, 그리고 이민자로서의 삶까지, 저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힘을 얻길 바랍니다.
📌 ‘미국 이민 이야기’ 시리즈, '소소미의 이민일상' 유튜브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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