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을 결심한 후, 나는 영어 회화를 배우기 위해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다. 학창 시절 제2외국어 수업에서는 선생님과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애썼지만, 이제는 영어 회화 선생님의 입술과 발음을 똑바로 바라보며 따라 해야만 했다.
미국에서는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 신문이나 동화책을 읽기보다, 발음을 익히고 귀를 트이게 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듣고 따라 하는 것이 중요했다. 이 과정이 결코 쉽지는 않았지만, 나는 열린 마음과 끈기로 영어의 장벽을 하나씩 허물어 갔다.
1. UNLV 캠퍼스에서 타문화 친구 사귀기

유학의 형태로 이민을 온 나는 이미 성인이었고, 젊은 학생들과 어울리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인생 경험이 많았기에 눈치로 상황을 파악하고, 말을 천천히 배우면서 타문화에 관심 있는 외국인 친구들과 교류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대화가 매끄럽지 않아 상대방이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기억에 남는 단어는 몇 개뿐이었다. 나는 한국어를 영어 발음대로 써서 말했고, 친구들은 그것을 영어로 다시 정리해 주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나에게 언어 장벽을 허물 작은 틈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들과 함께하는 동안 완벽한 언어 구사가 아닌, 열린 마음과 진실된 태도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친구들은 나를 외국인이 아닌 동등한 친구로 대해 주었고, 그렇게 나는 영어라는 거대한 장벽에서 한 걸음씩 빠져나올 수 있었다.
2. 점심 같이 먹으며 대화 연습하기

수업이 끝난 후에는 친구들과 함께 카페테리아에서 점심을 먹으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었다. 한국에서 살았던 곳, 몇 살에 이민을 오게 되었는지, 어떤 일을 했었는지 등 서로의 삶을 공유하며 친밀감을 쌓아갔다.
이러한 대화 속에서 내 회화 실력은 조금씩 성장했다. 처음에는 젖먹이 아이처럼 단순한 문장만 말할 수 있었지만, 점점 더 복잡한 문장을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 실수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틀려도 괜찮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했다.
3. 도서관에서 동화책 읽고 듣기

영어 실력을 키우기 위해 도서관에서 동화책을 빌려 읽고 들었다. 한국에서 읽었던 동화책을 영어로 다시 접하니 내용 이해는 쉬웠고, 발음 연습에 집중할 수 있었다. 특히, 미국 도서관에는 책과 오디오북이 함께 제공되어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했다.
반복적으로 듣고 따라 하다 보니 처음에는 두려웠던 영어가 점점 익숙해졌다. 처음에는 외국인과 마주 보고 대화하는 것이 두려웠지만, 귀가 트이기 시작하면서 점차 상대방의 말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친구들은 내 발음이 많이 부드러워졌다고 말해 주었고, 그 말이 나에게 큰 자신감을 주었다.
4. 친구들의 파티 참석하기

친구들과 가까워지면서 생일파티 초대를 받게 되었다. 처음에는 미국 가정집에서 열리는 파티가 낯설었지만, 각자 먹고 싶은 음식을 가져오면 된다는 조언을 듣고 부담 없이 참여했다.
파티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음식을 나누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즐겼다. 한국에서도 친구들과 저녁에 만나 밥을 먹고 술을 마시며 시간을 보냈던 경험이 있어 미국 문화도 크게 낯설지 않았다. 언어는 다르지만 자연스럽게 그들의 문화 속으로 스며들 수 있었고, 이 경험을 통해 미국 생활에 대한 적응력이 더욱 높아졌다.
마무리: 언어 장벽을 넘는 법
25세의 나이에 미국에 왔지만,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환경을 받아들이면서 점점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 하면 작은 실수에도 위축되어 다음 단계를 나아가지 못할 수도 있다.
어린아이가 말을 배우듯 계산 없이 부딪히며 배우는 것이 중요했다. 실수해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대화에 도전하고, 꾸준히 연습하면 언어 장벽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경험했다. 언어 습득은 단순한 학습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익히는 과정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제는 미국 생활에 한층 더 적응하며, 언어뿐만 아니라 문화적 차이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법도 배웠다. 이 경험이 나뿐만 아니라,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작은 용기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
이 내용이 유익하셨다면 구독과 좋아요로 그리고 블로그를 통해 계속 소식 받으세요!
'소소미의 이민일상' 유튜브 채널에도 방문하셔서 영상으로도 의견 보내 주세요!
'미국 이민 이야기 시리즈 1 & 이민자의 생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스베이거스 네바다 주에서 자동차 구입 및 등록 가이드 (2) | 2025.03.28 |
---|---|
미국 이민 이야기 시리즈 1: 25살, 새로운 도전과 신앙의 여정 (14) | 2025.03.26 |
효과적인 영어 교육법: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실용적인 학습 전략 (13) | 2025.03.22 |
"라스베가스 이민 후 문화 충격! 예상치 못했던 4가지" (3) | 2025.03.10 |
미국 이민 첫걸음: 아파트 렌트부터 직장 구하기까지 (11) | 2025.03.08 |